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사망 당시 입고 있었던 겨울점퍼가 이탈리아 고급 브랜드 '로로피아나'로 알려지면서 해당 제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2일 전남 순천 경찰서는 유 전 회장 시신 발견 브리핑을 하면서 사망 당시 그가 착용했던 로로피아나 의류와 와시바 운동화 등을 공개했다.
캐시미어와 고급 울 소재를 주력 제품으로 하는데 특히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섬유로 꼽히는 비큐나를 독점생산하고 있다. 한국에는 로로피아나코리아로 직접 진출, 지난해 기준 약 2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이 로로피아나 지분 80%를 매입하면서 공격경영을 예고해 주목 받았다.
로로피아나는 전체 매출의 30% 이상이 아시아 지역에서 나오는데 LVMH가 공격적인 영업을 개시하면 한국시장 실적도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로로피아나코리아 지사장은 올 초 20년 이상 자리를 지켰던 이용택 씨에서 랄프로렌코리아 출신의 김민희 지사장으로 교체됐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로로피아나코리아 남성 코트는 평균 1000만~2000만원선이지만 맞춤 정장의 경우 수 천만원대를 호가해 정·재계 고위급 인사, 상위 1% 연예인들이 즐겨찾는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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