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 등 지정학적 악재 겹쳐 하락 마감

2014-07-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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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 지속으로 인명 피해가 급증하는 등 지정학적 악재가 겹치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48.45포인트(0.28%) 하락한 1만7051.7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59포인트(0.23%) 내려간 1973.63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7.44포인트(0.17%) 떨어진 4424.70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확대하고 2주째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희생자가 500명을 넘었다. 더욱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있는 병원까지 포격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국제사회의 이스라엘 비난 여론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탱크를 동원해 가자지구 중심부 데이르 엘발라 지역에 위치한 알아크사 병원을 포격했다.이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병원 직원 30명 등 70여 명이 부상당했다.

지난 8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습을 시작한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526명이 사망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 수와 이스라엘인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데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민간인 희생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에 있는 이스라엘 영사관 앞에서는 지난 주말 3000여 명이 모여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 참사에 대해선 책임 소재를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누구도 이번 참사를 사리사욕을 위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데 이용하려 해서는 안 된다”며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전투가 재개되지 않았으면 이번 참사는 분명히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참사 책임이 반군 진압 작전을 계속한 우크라이나 정부에 있음을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사고 당시 우크라이나 정부군 전투기가 사고기에 3~5㎞까지 접근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공격무기로 지목된 부크 미사일 시스템을 반군에 제공한 사실이 없고 사고 당일 항공기 근처에 미사일이 발사된 사실을 탐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공군기는 당시 사건 현장 주변을 비행하지 않았다”며 “비극이 발생했을 때 모든 우크라이나 전투기들이 지상에 있었음은 모두가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장난감 기업인 하스브로는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보다 증가율이 낮아 주가는 2.63% 하락했다.

맥도날드와 얌 브랜드도 각각 1.41%, 4.26% 내려갔다. 중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현지 식품업체가 두 기업에 유통기한을 넘긴 육류를 공급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데이타 저장 관련 기업인 EMC는 헤지펀드인 엘리어트 매니지먼트가 10억 달러 이상의 지분을 인수하고 분사를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5.04% 급등했다.

넷플릭스는 1.73%, 페이스북은 1.4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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