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 하반기(7월 이후)에 전국 48개 사업지구에서 2285필지, 총 627만6000㎡에 이르는 용지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토지유형별로는 △공동주택지(22개 사업지구) 74필지·315만7000㎡ △단독주택용지(14개) 1580필지·63만6000㎡ △상업·업무시설용지(27개) 338필지·61만㎡ △산업·지원시설용지(6개) 159필지·116만㎡ △기타시설용지(14개) 134필지·71만4000㎡가 공급된다.
이는 그동안 지속됐던 부동산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려는 부동산시장의 개선 심리와 건설업체의 택지확보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용도별로는 공동주택용지가 전체 판매실적의 5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상업업무용지(21%), 단독주택용지(7%) 등의 수준이었다.
특히 공동주택용지 공급실적(77필지, 5조원)은 전년(40필지, 2조4000억원)과 비교해 108% 증가했다. 일반공급 외 대행개발(7필지, 3960억원) 등 판매방식을 다각화해 공급함으로써 실적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또 연초 LH의 22개 지역 본부장과 9개 본사 판매·사업주관 부서장이 사장과 체결한 판매목표달성 경영계약, 전직원 비상판매체제 발대식, 판매총괄 워크샵 등의 전사적 노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구별로는 화성동탄2·아산탕정·미사강변·고양향동지구 등 공동주택용지 판매량이 양호한 사업지구가 판매실적도 좋았다. LH는 상반 판매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하반기에도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우량토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보다 판매비중이 증가돼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며 "지방도 행정중심복합도시,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양호한 판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LH의 올 하반기 전체 토지공급계획은 LH 토지청약시스템(buy.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급 공고는 일간지 및 LH 홈페이지(www.lh.or.kr) 분양정보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