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회 브리티시오픈에서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아버지 게리 매킬로이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 사실이다.
게리 매킬로이는 10년전인 2004년 영국의 베팅업체 래드브록스에 베팅을 걸었다. 당시 아들은 15세였다. ‘매킬로이가 26세 전에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다’는 데 500대 1의 배당률로 200파운드(약 35만원)를 걸었다.
올해 만 25세인 매킬로이가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함에 따라 아버지는 10만파운드(약 1억7550만원)를 타게 됐다.
매킬로이는 “아버지가 매우 행복해할 것”이라며 “아버지는 베팅에 관해 말하지 않았지만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우즈는 커트를 통과한 72명 가운데 69위를 기록했다. 그가 받을 상금은 약 2200만원이다. 매킬로이의 아버지는 우즈의 상금보다 8배나 많은 ‘가욋돈’을 챙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