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이 6년여 만에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채권을 발행하기로 해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힘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5일 자 차이나본드 웹사이트의 성명을 인용해 중국 우편저축은행이 22일부터 모기지 채권 판매를 재개한다고 21일 보도했다.
현재 중국 부동산 시장은 당국의 강력한 제한정책과 경기상황의 영향으로 침체된 상황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 70대 도시 중 55곳의 주택가격이 하락해 2개월 연속 하향세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도시의 수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계속 상승세를 보였던 1선도시 집값마저 하락하기 시작해 시장 우려도 커진 상태다.
이에 중국 통화당국인 인민은행이 지난 5월 시중은행의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모기지 혜택을 확대하라는 업무지시를 내렸으며 지난주에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 조치 임박을 시사하기도 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상하이 지역 애널리스트는 "중국 부동산 가격이 올 들어 하향세를 이어가면서 당국의 태도에 변화가 일었다"면서 "전처럼 강한 규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