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시 암 발견율 가장 많아

2014-07-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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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의학원, 지난해 암 발견율 발표...48%가 검진시 발견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건강검진을 통한 암 발견이 가장 많은 것으로 한 의료기관이 조사, 발표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원장 이수용)에 따르면 지난 해 등록된 암 환자는 2,897명으로, 이 가운데 건강검진을 통한 암 발견이 1,381명으로 47.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2013년부터 시행한 암 진단경로 조사에서, 검진으로 인한 암 발견이 1,381명으로 47.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증상이 있어서 내원한 경우도 1,264명으로 43.6%를 차지했다. 이외에 우연한 경로로 암을 발견한 경우가 120명으로 4.1%, 알수없음이 132명으로 4.6%였다.

암진단 경로.[그래픽=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수용 원장은 “국가암검진 및 개인적으로 받는 종합검진을 통해 암이 조기에 발견되고 있다. 조기에 암이 발견되면 생존율도 향상되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밝혔다.

2013년 한해동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검진을 통해 암을 발견한 1,381명 가운데, 남자는 위암이 26.1%로 가장 많았고, 폐암이 21.2%, 간암이 11.9%로 나타났다. 여자의 경우 갑상선암이 43.9%로 가장 많았고, 유방암이 16.4%, 위암이 11.1%로 세 번째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민재석 과장(위암 전문의)은“위암은 5년 생존율이 70%에 가깝지만, 많이 진행이 된 경우에는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1~2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증상이 있어서 내원한 암 환자 1,264명을 성별에 따라 분류해 보면, 남자의 경우 폐암이 26.8%로 가장 많았고 간암이 18.7%, 위암이 10.9%를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이 30%, 갑상선암이 24.3%, 폐암이 8.9%를 차지했다.

김재현 과장(폐암 전문의)은 “폐암의 증상으로 기침, 피가 섞인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종양이 신경을 눌러 한쪽 눈꺼풀이 쳐진다든가, 목소리가 쉬는 경우도 있으며, 어깨나 등에 통증을 호소하고 몸무게가 급격히 감소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대부분 상당히 진행된 폐암으로 예후가 좋지 않다”고 밝혔다. 따라서 폐암을 초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고위험군 즉, 55세 이상이면서 30년 이상 흡연력이 있고 금연하였더라도 15년 미만인자 경우에 매년 저선량 폐CT 를 찍어서 폐암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전창완 유방암센터장은 “유방암으로 진단되는 환자의 약 60%는 유방의 멍울을 주 증상이다. 그 외에 유두분비물, 피부 및 유두의 변화, 겨드랑이 멍울 등이 있으며, 최근 정기검진, 선별검사 등의 확대로 30%이상에서는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발견이 되고, 이 경우 초기 유방암인 경우가 더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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