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적성전형 모집규모 큰 폭 감소로 지원 신중해야

2014-07-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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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대입 수시모집에서 적성검사전형이 큰 폭으로 줄어 신중하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17일 “올해 적성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어느 해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남들과 똑같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고 쉽게 지원을 포기하기보다는 지원대학을 신속히 정한 후 맞춤식 준비를 해나가면 오히려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14학년도 29개 대학, 1만5204명에 비해 2015학년도 적성검사전형 모집대학과 모집인원은 13개 대학에서 5280명을 선발해 16개 대학, 9924명이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인원이 줄었지만 지원목표대학의 인원 감소폭은 크지 않을 수 있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모집인원 변화를 살필 필요가 있다.

인원의 감소뿐 아니라 적성검사 반영비율도 축소됐다.

전년도까지 적성전형을 실시한 많은 대학에서 적성 100% 또는 적성검사를 70~80% 정도 반영하고 나머지는 학생부 교과성적을 반영했지만 올해는 대부분 대학에서 적성검사를 40% 반영하고 학생부를 60% 반영한다.

전형요강을 통해 적성과 학생부교과의 실질반영비율을 따져보고 유리한 대학을 취사선택해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전년도는 적성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중 많은 대학에서 수시 1차와 수시 2차로 구분해 수험생을 선발해 수시 2차는 원서접수와 적성시험이 수능 후에 이뤄져 적성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어느 정도 확보됐지만 올해는 11월 접수가 폐지되고 9월로 통합해 접수한다.

적성전형은 실시대학과 인원이 감소해 생부 4등급 이하의 학생은 지원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올해 적성시험의 대학별 출제경향은 교과형 적성이 대세다.

교과형 적성은 수능과 함께 준비할 수 있어 좀 더 수월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를 믿고 적성시험에 맞는 준비를 하지 않으면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문제의 유형은 수능과 비슷하나 일반적으로 수능보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해 평소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적성시험의 특성상 출제 유형을 변경하긴 어려워 지원하는 대학의 문제 유형을 빨리 파악하고 유형화된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적성실시 대학은 1문제 당 약 30초~1분 정도에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다른 시험에 비해 생각할 시간이 매우 짧고 간단한 마킹 실수만으로도 아까운 시간을 낭비할 수 있어 지속적인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언어와 수리가 모두 출제되는 경우 수리에 자신이 있다면 수리가 출제되는 부분부터 풀어간다거나 모르는 문제는 과감하게 넘어가고 풀면서 마킹하는 연습을 하는 등 테크닉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성적도 좋지 않고 적성준비도 많이 돼 있지 않은 경우 전략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

적성실시대학 중 고려대(세종), 금오공대, 한국기술교대, 홍익대(세종)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가운데 많은 수험생이 수능에 부담을 느껴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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