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에어컨·휴대용 선풍기' 나만을 위한 개인용 냉방가전 인기

2014-07-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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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혼자 쓰는 개인용 냉방가전이 인기를 얻고 있다.

11번가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이동식 에어컨·들고 다니는 선풍기 등 휴대용 냉방가전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이 기간 별도의 실외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는 이동식 에어컨 매출이 전달 대비 135% 늘었다.

휴대용 핸디 선풍기도 최근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7%나 급증했다. 날개가 없는 동그라미 USB선풍기는 필터에 물을 묻혀 냉기를 만드는 제품으로 일반 선풍기보다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

냉방 효율을 높여 전기료를 아껴주는 보조 냉방용품도 주목 받고 있다. 실제로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전력 소비를 30%가량 줄여주는 공기순환기 매출이 작년보다 45% 상승했다.

이외에 발풍기, USB 미니 냉장고의 매출이 각각 57%, 35%씩 증가했다.

김민건 11번가 계절가전 담당MD는 "실내 적정온도 규제와 전기료 인상 등의 영향으로 다수가 함께 사용하는 상품이란 인식이 강했던 냉방용품이 올 여름 나만을 위한 제품으로 유행이 바뀌고 있다"며 "전기료 부담까지 줄일 수 있어 틈새 냉방용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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