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이동식 에어컨·들고 다니는 선풍기 등 휴대용 냉방가전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이 기간 별도의 실외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는 이동식 에어컨 매출이 전달 대비 135% 늘었다.
휴대용 핸디 선풍기도 최근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7%나 급증했다. 날개가 없는 동그라미 USB선풍기는 필터에 물을 묻혀 냉기를 만드는 제품으로 일반 선풍기보다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
이외에 발풍기, USB 미니 냉장고의 매출이 각각 57%, 35%씩 증가했다.
김민건 11번가 계절가전 담당MD는 "실내 적정온도 규제와 전기료 인상 등의 영향으로 다수가 함께 사용하는 상품이란 인식이 강했던 냉방용품이 올 여름 나만을 위한 제품으로 유행이 바뀌고 있다"며 "전기료 부담까지 줄일 수 있어 틈새 냉방용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