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미래부, 중복표준 KS로 단일화 합의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과 산업표준(KS), 방송통신표준(KCS) 간 중복으로 운영되는 31종의 국가표준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그 동안 산업부와 미래부는 방송통신 분야의 국가표준을 KS와 KCS로 각각 운영해 왔다. 양 부처가 경쟁적으로 방송통신분야 국가표준을 중복 제정해 행정력의 낭비는 물론 국내 정보동신(IT)기업에도 혼란을 주는 요인이 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5월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범부처 참여형 국가표준 운영체계 도입 방안'을 확정하고, 그 첫 단계로 방송통신 분야의 중복표준을 해소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12월까지 중복표준 31종 가운데 국제표준화기국(ISO)·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표준을 들여온 18종은 KS를 유지(KCS폐지)하기로 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표준을 들여온 1종 및 모바일 웹 관련 국내 고유표준 12종은 KCS를 유지(KS폐지)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 남동발전, 영흥화력 5호기 준공 및 6호기 발전개시
• 윤상직 산업부 장관, 11일 한빛원전 현장 방문

산업부 관계자는 "양 부처간 합의를 통해 정보통신(IT)기업들의 혼란을 해소하고, 국가표준체계 통합 작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