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토마토 황화잎말림바이러스의 매개충인 담배가루이 성충을 유인해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트랩식물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트랩식물은 해충이 좋아하는 식물을 이용해 해충을 유인한 후에 방제하는 방법으로, 이번에 개발된 트랩식물은 담배가루이 성충 유인효과가 82.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담배가루이는 세대가 짧아 화화약제에 대한 저항성도 쉽게 가질 수 있어 대부분의 시설작물에서 화학약제의 사용에도 방제가 쉽지 않은 해충으로 근본적인 해결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담배가루이 유인 및 방제용 트랩식물 개발은 이러한 담배가루이의 방제상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방제를 위한 농가의 노동력을 줄이면서 농업생태계의 환경오염을 최소화 할 수 있는 1석 3조의 방제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최용석 농업연구사는 “2년에 걸쳐 담배가루이 성충을 효과적으로 유인할 수 있는 식물체를 탐색하는데 성공해 유인식물에 사용할 방제방법을 고안 중에 있다”며 “현재는 화학약제의 사용과 천적을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에 집중하고 있어 시설토마토 재배농가에서 선택하여 사용가능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