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이주예 정순영 기자 =Q. 새누리당은 14일 오후 전당대회를 통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죠? 서청원 김무성 의원의 싸움인데 분위기가 어떤가요?
- 일단 새누리당 전당대회는 친박계 서청원 의원과 비주류 대표격인 김무성 의원의 경쟁구도입니다.
이번 새누리당 전당대회 경선에서 김무성과 서청원 누가 당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당내 역학구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특히 7·30 재·보선에서 과반의석을 확보하고 당 단합이라는 과제를 떠안게 되는데요.
이번 새누리당 전당대회는 대표최고위원을 포함해 총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게 됩니다.
서청원 의원은 정견발표를 통해 "저는 7선 입니다. 제가 뭐가 답답해서 당 대표에 나왔겠느냐"며 "저는 경험과 경륜을 통해 위기에 빠진 새누리당을 건지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의리 없는 사람은 사람이라 할 수 없겠죠"라고 소개한 영상까지 틀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최대한 활용하려 했는데요.
서의원이 이번 경선 내내 박 대통령과의 '의리'를 강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서청원 의원은 또 "박 대통령 저희 집을 방문해 제가 사는 삶을 보시고 신뢰했기 때문에 화성에 출마시켰다"고 밝혀 서의원의 충성도를 짐작케 합니다.
한편 김무성 의원은 현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무성 의원은 "지방자치 강화와 지방 의회 위상 제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것을 두고 "우리가 만든 대통령의 성공이 우리 모두의 성공"이라는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후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대통령의 전당대회 참석을 두고 후보들이 유불리를 따지는 대단히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연출됐다"고 꼬집었습니다.
Q.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차기 대권을 놓고 경쟁하는 듯 한 분위기를 풍기는데요. 아직까지 박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선거풍토가 확실히 민망하고 우습기는 하네요. 새누리당인 언제쯤이면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눈을 바라볼지 아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