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인터넷 쇼핑 최대 업체 아마존이 11일(현지시간) 상품 배송에 사용하게 될 소형 무인기의 야외 시험 비행을 미연방항공국(FAA)에 신청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제까지 소형 무인기를 실내 시설과 미국 국외에서 시험 비행해 왔으나 이번에 미국 내 야외에서 실행하게 됨으로서 소형 무인기 실용화를 위해 한걸음 나아가게 됐다.
이번 신청에 대한 허가가 나올 경우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이 서비스를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마존이 개발 중인 소형 무인기는 헬리콥터와 같은 날개가 달려있으며 시속 약 80km로 비행이 가능하다. 또 탑재 중량은 약 2.3kg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항공수송사업을 감독하는 FAA는 안전 확보를 위해 무인기의 이용을 경찰 등으로 제한해왔으나, 지난 6월 석유업체에 대해 알래스카주 내에서의 무인기 사용을 허가했다. 그러나 소형 무인기의 상업적 이용은 금지시켰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이번 시험비행 신청에서 공항과 주택지에서 거리가 떨어진 사유지 내에서 시험비행을 실시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