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기간에는 높은 더위에 체온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피부에 혈액이 몰리다 보니 식욕이 떨어지고 만성피로에 시달리면서 그 해의 더위를 물리치기 위한 각종 보양식을 먹으며 허한 몸을 다독이는 것이 삶의 지혜가 됐다.
올 여름은 예년보다 더 덥다는 기상청의 전망에 따라 특급호텔은 각종 보양식을 선보이며 그어느때보다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국의 보양식 뿐만 아니라 비슷한 문화와 환경을 가진 중국과 일본의 각종 보양식을 선보이며 이색 보양식 마케팅에서 나섰다. 삼복더위도 거뜬하게 이겨낼 수 있는 한∙중∙일 3국의 보양식을 호텔에서 만나보자.
◆보양식의 자존심, 한국의 보양 삼계탕
▲The-K호텔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는 전복 삼계탕을 메인으로 하는 ‘특별 보양 메뉴 5종’을 선보인다.
허약한 기운을 보호해주는 효능이 있어 산모의 산후 회복 시에 먹기도 하는 오골계 죽도 준비된다.
특별 보양 메뉴 5종과 한∙중∙일∙양식을 함께 고루 맛볼 수 있는 뷔페 주말 기준 가격은 4만5000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보양한식 4종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산삼 배양근을 넣은 보양 삼계탕을 포함한 보양 한식 4종을 내놨다.
민어와 전복을 넣은 민어 매운탕, 메기구이와 감자수제비 매운탕, 전복과 가리비를 곁들인 해초면 등 모든 메뉴에는 식전 입맛을 돋궈줄 전체요리와 다양한 곁들이 메뉴가 함께 제공된다. 가격은 4만6000원부터 6만500원까지(세금 및 봉사료 포함)다.
◆화려한 음식문화의 대표, 중국의 보양식수 천 년의 역사와 넓은 영토 만큼이나 화려한 음식문화를 가진 중국은 보양식 역시 다양한 고급 식재료와 특이한 요리법을 갖고 있다. 각 호텔들에서는 불도장, 단귀비, 단왕예등 중국 최고의 보양식들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호텔서울의 중식당 도림에서는 부족한 기력을 보충해주는 고법 불도장을 선보인다.
인삼과 전복, 오골계, 은행, 구기자, 표고버섯, 황제버섯, 도가지, 죽생, 대추 등 원기 회복에 이로운 재료들을 모두 모아 쪄냈으며, 옛 부터 전해 내려오는 조리법 그대로 5시간 이상 우려낸 육수를 사용한 것이 특징. 가격은 12만8000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더 차이니스 레스토랑의 단왕예와 단귀비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중식당 더 차이니스 레스토랑에서는 중국 황실에서 전해지는 보양식인 단왕예와 단귀비를 준비했다.
단왕예의 주 재료는 쇠우랑과 전복, 해삼, 송이버섯 등 원기 회복을 돕는 보양 재료, 단귀비의 주 재료는 피부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랍스터, 진주 가루, 제비집 등이다.
가격은 단왕예 13만4000원, 단귀비 15만4000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다.
◆섬나라 일본의 고단백 보양식섬나라인 일본의 음식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는 바로 생선이다.
섬나라의 덥고 습한 여름 더위에 지친 일본이 선택한 보양식 재료는 민어와 도미, 장어 등. 특히 7월 29일에는 ‘도요노우시의 날’, 즉 장어를 먹는 날로 지정돼 있을 만큼 장어는 일본인에게 사랑 받는 보양재료다.
▲W서울 워커힐의 컨템포러리 재페니스 레스토랑 나무(Namu)에서는 오는 9월까지 일본식 건강 메뉴를 선보인다.
나고야 지방 스타일의 장어구이 정식인 ‘우나기 히쯔마 부시’, 얇게 썰어낸 농어와 야채, 그리고 해조류를 따뜻한 육수에 살짝 익혀먹는 ‘농어 샤브샤브’ 등이 대표적인 메뉴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일식 레스토랑 슌미는 우리나라에서도 고급 식재료로 꼽히는 민어를 활용한 민어탕 정식을 8월 29일까지 선보인다.
민어탕 정식은 민어 매운탕과 함께 사과 드레싱의 샐러드, 데리야끼 소스 가지구이, 3가지 생선회가 제공된다. 가격은 7만7000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다.
The-K호텔서울 홍보팀 한성희 팀장은 ‘삼복 더위를 맞아 한국인이 즐겨먹는 보양식인 삼계탕을 메인으로 한 보양 메뉴를 선보이게 되었다. 든든한 보양식과 함께 건강한 여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