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이 사건의 변호를 맡았던 훌리오 베리오스 변호사 측은 쿠바 주재 북한 외교관 2명이 지난 11일 파나마에서 선장과 선원들의 신병을 인도받아 다음 날 쿠바로 떠났다고 밝혔다.
선장과 선원들은 비행기로 쿠바에서 휴식을 취한 뒤 러시아 모스크바와 중국 베이징을 거쳐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파나마 당국은 지난해 7월 미사일과 전투기 부품 등 신고하지 않은 무기를 싣고 파나마운하를 통과하던 청천강호와 선원 35명을 억류했다.
파나마 검찰은 무죄판결에 불복해 상급법원에 항소했지만 선장과 선원들이 출국하면서 의미가 없게 됐다고 VoA가 설명했다.
파나마 검찰은 지난달 초 재판에서 이들에게 각각 징역 8년을 구형했다.
베리오스 변호사 측은 북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청천강호 사건에 큰 관심을 보였고 선장과 선원들의 재판과 출국 과정을 상세히 보고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