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영주시는 지난 9일 영주시축제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세월호 사고로 무기한 연기됐던 ‘2014영주선비문화축제’를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선비촌 일원에서 개최키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축제 시기는 사과를 비롯한 농특산물 생산시기와 부석사 단풍길 걷기 등 행락철을 감안해 일정을 조정했고, ‘거리퍼레이드’와 텐트존 운영 등 일부행사를 취소하고 선비의 정체성을 살리는 내실 있는 축제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기존의 형식적인 무대형 축제에서 벗어나 체험하고 즐기면서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과거와 현대가 아우르되 선비문화의 정체성이 살아있는 공연·전시·체험 등으로 구성해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김으로서 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축제로 준비한다.
이날 축제추진위원회에 취임 후 처음 참석한 제6대 장욱현 영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예산과 행정력이 낭비되는 불필요한 축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줄여나가겠지만, 선비정신의 본향으로서 대표적인 문화축제인 선비문화축제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산업형 축제인 풍기인삼축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영주의 양대 축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