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유전 외에 영양불균형, 스트레스 등으로 호르몬 이상이 생겨 탈모증이 진행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 환자 또한 점점 느는 추세다. 실제로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탈모로 병원을 찾은 여성의 진료비는 해마다 증가해 2009년 59억원에서 2013년 85억으로 5년간 무려 3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행히도 여성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탈모 전조증상을 알아채기 쉽다. 진행 초기 단계에선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탈모의 초기 징후만 잘 감지해도 심한 탈모를 예방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머리를 감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각종 스타일링제 사용, 염색, 머리묶기 등 탈모증을 촉진할 수 있는 방법은 생활습관 전반에 걸쳐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 여자만 아는 탈모의 순간?
1. 점점 또렷해지고 넓어지는 가르마
만약 앞이마와 모발의 경계선인 헤어라인은 그대로인데 가르마가 또렷해지고, 정수리 주변의 모발들이 점차 가늘어진다면 탈모를 의심해 봐야 한다.
실제로도 여성들 중에는 가르마나 정수리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가르마 부근의 모발과 두피는 자외선이나 대기 중의 오염물질 등 외부에 많이 노출되어 있어 모근과 모발이 약해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또 스타일링을 위해 가르마 부근을 손으로 자주 만지다 보니 세균에 감염되기도 쉽다. 만약 염증으로 발전한다면 모근이 점차 약해져 나중에는 모발이 탈락하는 탈모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2. 묶은 머리 뭉치가 전보다 풍성하지 않다.
예전보다 묶은 머리가 풍성하지 않다면 머리 숱이 줄어들었거나 모발이 가늘어졌다는 증거일 수 있다.
머리카락이 하루 50~70개 정도 빠지면 정상이지만 100개 이상의 모발이 지속적으로 빠진다면 탈모 징조다.
모발의 굵기는 여름철 땀이나 노폐물로 모공이 막힐 경우,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가늘어질 수 있다. 따라서 머리를 묶을 때는 모발의 숱이 줄었는지, 모발이 가늘어지지는 않았는지, 모발 끝이 갈라지지 않았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3. 파마를 해도 얼마가지 않고 원상복귀된다.
파마를 할 때 모발이 약을 흡수하지 못해 이내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면 탈모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선천적으로 모발의 굵기가 두꺼워 약이 잘 스며들지 않는 것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모발이 과도하게 가늘고 힘이 없어서다.
모발이 가늘면 드라이 등의 간단한 스타일링도 쉽지 않은데, 그렇다고 무리하게 뜨거운 열을 가하다 보면 모발이 상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또한 모발이 가늘다는 것은 그만큼 모낭이 건강하지 않다는 뜻이다. 따라서 잦은 파마, 염색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여성형 탈모 예방하려면
이처럼 여성탈모의 전조 증상은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여성형 탈모는 주로 출산이나 갱년기를 전후로 체내에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고, 탈모의 주원인인 남성호르몬 비율이 증가하면서 나타난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트레스나 급격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생활 등 후천적 요인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추세다.
따라서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탈모 징후가 나타나기 전부터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 머리는 저녁에 감는다
- 샴푸와 린스는 반드시 깨끗이 씻어낸다 (샴푸 성분이 두피에 남게되면, 머리를 안감느니만 못하다)
- 찬바람으로 두피를 완전히 말린다. (습기와 고온은 탈모의 주범이다)
- 틈틈이 자가 진단을 통해 탈모 진행 여부를 확인한다
- 징후가 보인다면 두피에 자극없는 천연 샴푸를 선택한다
- 잦은 파마·염색 등은 피한다
(꼭 해야한다면 헤나염색약 등 천연성분이 든 제품을 사용)
- 자외선을 피한다
(양산을 사용하거나 그늘을 골라 다닌다)
- 바캉스 중이라면 수시로 두피에 얼음 찜질을 한다
- 다이어트 중이라면, 종합비타민제로 영양 보충
- 이미 진행됐다면 약물 요법 등 적극적인 치료 돌입
(비수술적 치료법인 메조세라피의 경우 주1회 시술시 평균 20% 호전)
- 중기를 지났다면 모발 이식 수술 고려
- 질병으로 인한 탈모는 완치 후 이식 수술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