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매체에서는 대한축구협회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홍명보 감독이 결국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본인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부진으로 축구팬들의 사퇴 요구를 받아왔으나,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지난 3일 "2015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홍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긴다"고 유임한다는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3일 허 부회장의 기자회견 이후로도 비난 여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데다, 월드컵 직전 토지를 구매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홍 감독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말았습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성적부진에 대한 비난을 넘어서 사생활까지 들춰내는 부분에 홍 감독은 물론 가족들까지 충격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안다"며 "결국 홍 감독이 축구협회에 더는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홍 감독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감독직 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기로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들 역시 이날 홍 감독의 통보를 받고 축구협회에서 밤늦게까지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