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수시모집요강 꼼꼼히 살펴보고 지원해야”

2014-07-0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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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전문대학은 산업현장 수요에 맞는 맞춤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대학을 다니는 것만으로 취업준비가 되고 취업률이 높아 빠른 취업을 원하는 수험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지만 입시정보는 많지 않아 답답해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 전문대 수시모집 지원을 고려할 때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할지 살펴본다.

2015학년도부터 전문대학은 수험생이 입시일정을 쉽게 기억하고 진학계획을 수월하게 수립할 수 있도록 모집일정을 공통으로 실시한다.

수시모집은 1차와 2차로 나눠 2번 실시하고 1차는 9월 3일부터 9월 27일까지 25일간, 2차는 2014년 11월 4일부터 11월 18일까지 15일간 진행한다.

전문대학은 수시모집이나 정시모집에서 지원횟수에 대한 제한이 없다.

수시모집은 전년도보다 4814명 줄어든 18만8768명을 선발한다.

전체 선발인원 24만6070명의 80.5%를 수시에서 모집한다.

1차에서 수시모집 전체 선발인원의 73.3%인 13만8368명을 선발하고 2차에서 26.7%인 5만400명을 선발한다.

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2013학년도 수시 모집 결과를 분석하면 합격자의 학생부 최저등급이 수시 1차보다는 2차의 성적이 다소 높다.

이는 수시 1차의 선발인원이 많은데다 아직 전문대로의 진학을 결정하지 않은 학생이 많기 때문에 2차보다 1차의 합격성적이 다소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수시 1차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전문대 및 4년제 대학 정시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전문대학이 학생을 평가하는 전형요소는 4개 중심요소로 간소화됐다.

4개 중심요소는 학생부 또는 수능 중심으로 평가하는 교과성적, 학생의 취업의지 및 소질, 적성, 인성 등을 평가하는 면접, 전공과 관련된 실기수준을 평가하는 실기,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추천서, 자격증 등을 활용해 동기와 관심, 재능을 평가하는 서류다.

수시에서는 1~2개의 요소를 활용해 선발한다.

명지전문대학은 수시 1차와 2차 일반전형에서 학생부 30%와 실기 70%를 반영해 지원자를 평가하고 서울여자간호대학은 수시1차 특별전형에서 간호학과를 학생부 60%와 면접 40%를, 수시2차 특별전형은 간호학과를 학생부 100%를 활용해 학생을 선발한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생부를 활용한다.

학생부를 반영할 때 전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지만 일부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학년별 반영비율도 대학마다 다르다.

수시모집 특별전형에서 강원관광대학은 1학년 성적을 100% 반영하고, 문경대학교는 3학년 성적을 100%, 삼육보건대학, 한양여자대학 등은 2학년 성적을 100%반영한다.

많은 대학에서 2학년 성적을 포함해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 2학년 성적이 좋을수록 유리하다.

전문대학도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다. 거제대학교 수시1, 2차 특별전형 간호학과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수능 영어영역 4등급, 경복대학교 수시1, 2차 일반전형 간호학과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백분위 평균 77이상이다.

전통적으로 인가가 많은 간호학과를 포함한 보건계열 학과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부를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경우도 있다.

선린대학교 수시 1차 특별전형에서 물리치료과는 일반계교 내신 5등급 이내, 전문계교 내신 2.5등급 이내를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것이 그 예다.

종종 정시모집에서도 수능 또는 학생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도 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전문대학의 입시를 살펴보면 일부 인기 있는 보건계열, 유아교육 등의 모집단위에 학생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고 해당학과는 지원율이 높은 만큼 합격 성적대가 높다”며 “학생부를 주요 전형요소로 사용하는데 그 반영방법이 대학마다 다르고 같은 학생부 성적이라고 해도 반영과목, 학년별 반영비율에 따라 성적이 달라지므로 목표대학의 모집요강을 꼼꼼히 분석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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