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전쟁 이미 시작됐다" …데이터 탈취·악성코드 등 보안문제 가장 커

2014-07-08 11:45
  • 글자크기 설정

포티넷, 사물인터넷과 커넥티드 홈 글로벌 설문 결과 발표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포티넷코리아(지사장 이상준)는 8일 11개국의 가구주들을 대상으로 한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관련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 세계 11개국에서 독립적으로 진행된 ‘사물인터넷과 커넥티드 홈(Internet of Things: Connected Home)’ 설문은 사물인터넷에 대한 인식, 주요 보안 및 프라이버시 이슈, 가구주의 생각에 대해서 살펴봤다.

포티넷의 존 매디슨(John Maddison)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사물인터넷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사물인터넷 시장이 2020년에는 무려 7조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며 “가격과 기능성 모두를 만족하며 보안과 프라이버시 간의 균형을 이루는 솔루션 벤더가 관련 시장의 진정한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6월에 완료된 이번 설문은 호주,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으로 이루어진 아시아태평양 지역 750명을 포함한 전 세계 1801명의 IT 기술에 친숙한 가구주를 대상으로 커넥티드 홈과 사물인터넷 현상에 관해서 조사했다.

전체 응답자 중 61%는 커넥티드 홈이 5년 이내에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대답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84% 이상이 커넥티드 홈의 실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과반수는 커넥티드 어플라이언스가 데이터 탈취 및 민감한 개인정보의 노출을 야기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전 세계 응답자의 69%는 관련 문제에 대해 '매우 염려된다' 또는 '어느 정도 염려된다'고 답했다.

수집된 정보의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해서는 전 세계 응답자의 과반수가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여기며, 수집된 정보의 사후 사용 방법에 대해서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 질문에 가장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국가는 인도로 응답자 중 63%가 상기와 같이 답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59%로 나타났다.

프라이버시 문제에 있어 커넥티드 홈 어플라이언스가 은밀하게 거주자의 정보를 수집하고 타인과 공유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으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62%의 응답자는 프라이버시가 심각하게 침해당한 것 같고, 화가 나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동 질문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 가장 높게 나타난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미국 순으로 나타났다.

커넥티드 어플라이언스가 수집한 정보를 두고 누구에게 접근 권한이 부여되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66%의 응답자는 오직 본인 또는 당사자가 권한을 부여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또 많은 수의 응답자(42%)가 각자의 정부가 수집된 데이터를 규제해야 한다고 표현한 반면, 11%의 응답자는 독립적인 비정부기관이 정보 규제를 주관해야 한다고 답했다.

설문 전체 응답자 중 48%가 커넥티드 홈 장치에 취약점이 발견될 경우, 장치 제조업체가 업데이트 및 패치 작업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에 약 31%는 거주자로서 장치의 업데이트는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고 답했다.

커넥티드 홈 장치의 보안 방식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대립된 양상을 보였다. 자택에 설치된 라우터(Router·네트워크 중계장치)가 보안을 제공해야 된다고 답한 응답자와 인터넷 제공자가 보안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힌 응답자가 거의 동률로 나타났다.

커넥티드 홈 장치에 최적화된 무선 라우터에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0%는 당연히 있다고 밝혔으며, 48%는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지는 질문에서 절반이 넘는 수의 응답자가 집에서 커넥티드 장치를 활용하기 위해서 인터넷 서비스에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주택을 소유한 응답자들이 커넥티드 홈 실현을 위해서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지만, 커넥티드 홈 장치의 구매 결정 시 가장 중요한 요소를 묻는 질문에 모든 설문 진행 국가에서 가격이 1위로 나왔다. 그 뒤를 이어 기능, 목적, 브랜드가 2, 3, 4순위를 기록했다.

존 매디슨(John Maddison) 부사장은 “사물인터넷은 엔드유저에게 수많은 혜택을 약속하지만 동시에 중대한 보안 및 프라이버시 침해 위험요소를 가져온다”고 밝혔다.

매디슨 부사장은 이어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격 연결 인증, 엔드유저와 커넥티드 홈 간 가상 사설망, 악성코드 및 봇넷 방어를 포함한 온프리미스(On-premise), 클라우드 적용 애플리케이션 보안 등 장치 제조업체의 통합 솔루션으로서 똑똑한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설문조사는 호주,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영국, 미국에서 진행됐다.
 

인포그래픽, 포티넷 2014 사물인터넷과 커넥티드 홈 글로벌 설문 [사진 = 포티넷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