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임시국회] 최수현 금감원장 "현장중심 점검·검사 강화"

2014-07-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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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최수현 금융감독원이 동양그룹 계열사 불공정거래, 고객정보 유출사고, 국민은행 부당대출 등 잇따라 발생한 금융사고 재발방지를 막기 위해 현장중심 점검과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7일 최 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기관보고에서 "그동안 사후적발 위주의 금융감독으로 금융사고를 제 때 방지하지 못했다"며 "금융현장 위험요인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동검사 체제를 강화하고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동양그룹 사태와 고객정보 유출사태 등을 계기로 마련된 재발방지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도록 수시·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금감원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작년 9월 말 동양그룹 사태가 발생한 후 300여 명 인력을 투입해 동양증권을 특별검사했고 동양그룹 계열사 불공정거래 조사와 특별감리를 실시했다. 

또 금감원은 1월 초 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 고객정보 유출 사건에 책임을 물어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고 임직원에 대해 제재절차를 진행 중이다.

작년 9월과 지난 5월 국민은행 동경지점 부당대출 혐의에 대해 금감원은 일본 금융청과 공조 검사를 실시했다. 금감원은 국민주택채권 횡령 사고와 KB금융 주전산기 전환 관련 문제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최 원장은 금융사 건전성 개선을 비롯해 가계부채 안정, 금융소비자 보호, 불법금융행위 차단, 서민금융 지원, 기업 구조조정 추진 등 6가지 현안을 향후 추진과제로 강조했다.

그는 "최근 발생한 금융사고에 대해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금융시장 파수꾼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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