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프로야구팀 두산베어스를 통해 꾸준한 스포츠 마케팅을 이어오고 있는 두산이 세계 최고 권위의 골프대회를 5년연속 후원하며 글로벌 두산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두산(회장 박용만)은 7일 세계 최고 권위의 골프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일명 브리티시 오픈)'을 올해도 후원한다고 밝혔다. 143회를 맞이하는 2014년 ‘디 오픈’은 7월 17~20일 영국 리버풀 인근 로열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두산은 대회장에 설치될 전시관에 외부에 8미터 크기의 초대형 LED 빌보드를 설치해 영상자료를 통해 두산의 비즈니스와 브랜드 스토리를 보다 생동감 있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굴삭기 시뮬레이터와 스크린 골프, 포토존 등 방문객이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
또 대회장 인근 맨체스터 공항 내외의 대형 광고판을 통해 두산의 디 오픈 후원을 알리고, 맨체스터와 리버풀 사이를 오가는 브랜딩 버스를 운영하는 등 대회장 주변에서도 브랜드 마케팅을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은 '디 오픈' 기간 동안 미디어를 통한 로고 노출로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서 큰 소득을 올리고있다. 글로벌 브랜드 분석업체 레퓨컴(Repucom)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디 오픈' TV중계에 두산 로고가 노출된 효과는 금액으로 환산할 때 약 857만 파운드(약 149억 원)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13년 대회기간 중 티잉 그라운드에 설치된 펜스에 새겨진 두산 로고는 TV중계를 통해 총 18만8873초가 노출됐다. 지난해 대회를 TV로 본 전 세계 190개국 시청자는 8770만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