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CNI는 이번 주식 매각으로 확보된 자금을 회사채 상환 및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단기 유동성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회사채 투자자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최우선적 노력의 일환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동부는 지난 6월 24일 포스코가 패키지딜 포기를 발표한 데 이어 불과 3시간 만에 산업은행이 동부제철에 대한 자율협약 방침을 전격 발표하면서 야기된 계열사들의 신용등급 하락 등 시장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동부CNI는 이번 동부팜한농 주식 외에도 금융IT부문, 전자재료부문, 잔여 동부팜한농 주식 등을 매각해 부채를 대부분 상환하고, 무역사업, 대외 IT 사업, 컨설팅서비스 사업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동부메탈은 자체 여력으로 단기유동성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으며, 세계적인 기술과 시장지배력을 감안해 그동안 보류돼 온 매각작업을 산업은행과 협의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부측은 “동부팜한농은 캐쉬플로우 창출능력이 우수한 회사로서 원래 자체 유동성 해결에 전혀 문제가 없는 회사”라며 “앞으로 동부는 유동성문제 해결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