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시진핑 주석, 한중경제인포럼 동반참석

2014-07-0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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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 내외 시내 한옥초청 '특별오찬' 계획

시 주석, 국회방문·서울대강연 등 '소프트 파워외교'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 이틀째인 4일 박근혜 대통령은 시 주석과 함께 한중 경제통상협력포럼에 참석한다.

이날 오후 서울시내 모처에서 열리는 이 포럼에는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과 경제인 4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 4단체장과 오영호 코트라 사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

중국 측에서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잭 마) 회장,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검색포털 바이두(百度)의 창업자인 리옌훙(李彦宏) 회장 등 시 주석 방한 경제사절단 200여명이 함께한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10여분간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국가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3일 서울공항에 도착한 모습.[사진=남궁진웅 기자]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서울 시내에 있는 한옥으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를 초청해 '특별오찬'을 베푼다.

특별 오찬까지 준비한 것은 지난해 박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시 주석이 국빈만찬과는 별도로 특별오찬을 마련한 것에 대한 화답 차원으로 보인다.

이처럼 박 대통령이 특별오찬에 이어 경제통상협력포럼에 동행하는 것은 9년째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시 주석에 대한 배려와 예우 차원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박 대통령과 함께 하는 일정 외에는 '소프트파워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오전에는 국회를 찾아 정의화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와 면담한 뒤 서울대로 자리를 옮겨 강연을 하며 젊은층과 소통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경제통상협력포럼에 앞서 정홍원 국무총리를 만나 양국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시 주석은 한국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한국 내 중국인과 간담회를 가진 뒤 저녁에 중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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