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 등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8시 45분께 마지막 일정인 국빈만찬을 시작했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되는 만찬에는 중국 측의 경우 시 주석 내외 외 수행원 40여명이, 우리 측에서는 정부 관계자 외 경제계ㆍ학계ㆍ문화계 등에서 50여명이 참석했다.
정계에서는 새누리당에서 이완구 원내대표와 주호영 정책위의장, 유기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윤상현 사무총장, 경제부총리 내정자인 최경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박영선 원내대표와 우윤근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한류 스타인 미스에이의 소속가수 지아ㆍ페이, 바둑기사 이창호 등이 초대를 받았다.
이날 만찬 메뉴는 전통 한식으로 준비됐다. 만찬 메뉴로는 캐비어를 곁들인 아보카도 훈제연어샐러드를 시작으로 삼색전유화(애호박전, 표고전, 생선전), 홍삼 화계선과 맑은 스프, 궁중버섯잡채와 어선이 나온 후 메인 요리인 특제 된장소스에 24시간 재워 직화구이한 양갈비구이와 구운 야채가 나왔다.
이어 야채볶음밥과 해물면 신선로, 과일과 약과, 녹차 아이스크림, 홍삼정과, 인삼대추차가 디저트로 제공됐다.
만찬 중에는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의 대표곡 '희망의 들판에 서서'를 CBS 소년소녀합창단이 합창했으며, 양국 민요 연주, 무용, 합창 등이 이어졌다.
‘희망의 들판에 서서’는 중국 민족의 아름다운 미래가 농민들의 노력을 통해 들판을 아름답게 일궈나가는 데 있다는 것이 주 내용으로 펑 여사는 1982년 CCTV 설특집 프로그램에 출연, 이 노래를 부른 것을 계기로 국민가수로 거듭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