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대책위 순천시청 앞 "특별법 제정" 호소

2014-07-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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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와 전남시민사회단체는 3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자"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전남 순천시청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어떠한 구속이나 압력도 받지 않는 철저하고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지위고하를 막론한 책임자 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는 국정조사를 노골적으로 태업하는 등 최소한의 상식적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며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희생자를 기리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할 특별법을 반드시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를 우연한 사고로 받아들이기에는 막을 수 있는 순간들이 너무나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여전히 실종자를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이 있는데도 박근혜 정부는 진상을 규명하고자 하는 유가족의 애타는 심정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제 슬픔을 넘어 분노를 넘어 행동으로 나서야 할 때이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특별법 제정을 위해 온 국민이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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