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만추 김태용·탕웨이 결혼에 중국반응 “왜 하필 못생긴 ‘빵즈’랑?”…영화 ‘만추’ 김태용 탕웨이 결혼 소식
‘만추’의 감독 김태용과 배우 탕웨이의 결혼소식이 알려지면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영화 ‘만추’에서 함께 작업한 감독 김태용과 배우 탕웨이는 그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만추’ 촬영 이후 2013년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했을 때 김태용 감독과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이제 부부로 인연을 맺는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올가을 결혼식을 올리며 가족과 친지의 축하를 받으며 비공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국 복수 언론들도 속보를 통해 이를 톱뉴스로 다뤘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시나닷컴에는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의 결혼 기사에 20만 개 이상의 댓글이 달려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일부 중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웨이보 등에는 탕웨이와 김 감독의 '만추' 촬영 사진들, 탕웨이가 과거 사귀었던 남자배우들의 모습도 보였다.
또한 탕웨이의 어린 시절 사진도 여러 장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대부분 중국의 여신 탕웨이가 결혼한다는 소식에 비관적인 내용의 댓글들을 달고 있다.
한 중국 네티즌은 시나닷컴에 실린 결혼기사에 “중국의 여신이 왜 하필 한국남자랑 결혼하느냐”며 불만을 표출했다.
또 다른 중국 네티즌은 “탕웨이가 현빈이 아닌 못생긴 감독과 왜 결혼하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태용과 탕웨이 두 사람은 “영화를 통해 우리는 알게 되었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되었고 연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편과 아내가 되려고 합니다. 물론 그 어려운 서로의 모국어를 배워야 함에도 말이죠. 그 어려움은 또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라고 결혼을 앞둔 소감을 알렸다.
김태용 감독과 중화권 톱배우 탕웨이의 결혼 소식에 김태용 감독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태용 감독은 지난 1999년 영화 '여고괴담2' 연출로 데뷔한 이후 영화 '가족의 탄생', '만추', '그녀의 연기'의 연출을 맡았으며 최근 류승완·한지승 감독과 '신촌좀비만화'를 연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앞서 극본가로도 활동해왔던 김태용 감독은 영화 '가족의 탄생'으로 2006년 청룡영화상 감독상과 이듬해 대종상영화제 시나리오상을 동시에 받는 기염을 토했으며, 2011년에는 '만추'로 부일영화상 최우수 감독상을 받는 등 인정받는 연출가로 정평이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