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감사패는 포스코가 소재를 긴급 지원한 데 대한 것이다. 올해 초 GM을 포함한 미국 자동차사들은 US스틸의 일시적인 가동 중단으로 자동차강판 등 소재 조달에 차질이 예상되었다.
미국 게리 제철소는 오대호 해빙 지연에 따른 철광석 조달 차질로 일시 가동을 중단했고, 그레이트 레이크스 제철소는 제강공장 지붕 붕괴사고로 3~4개월 공급이 지연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사들은 공급 차질이 예상되는 소재 중 로컬 제철소에서 조달이 곤란한 외판재·광폭재를 포스코에 긴급 요청했다.
이에 포스코는 본사재뿐 아니라 멕시코 가공센터에서 보유 중인 해당 소재를 미국으로 긴급 운송하는 등 원거리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GM·포드 등 자동차사의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했다.
특히 GM에는 다양한 규격·사이즈의 자동차강판을 긴급 지원해 생산 차질을 막는 데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기술 지원 등 고객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해 자동차강판 주력 공급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랜달 패펄 미국 GM 글로벌 구매담당 전무는 포스코 송도 글로벌R&D센터를 방문, 감사패를 전달하는 자리에서 “포스코의 신속한 지원으로 생산 차질을 막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 이번 일을 통해 GM의 고객가치를 위해 노력하는 포스코의 진정성을 느꼈고, 양사 간 깊은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북중미 지역 자동차강판 베스트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멕시코의 CGL 2개 공장, 멕시코와 미국 5개 가공센터, 테크니컬서비스센터, 물류기지를 운영 중이며 현지 생산-가공-기술-물류의 토털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는 북중미 지역에서의 현지완결형 인프라를 바탕으로 GM·폭스바겐·닛산 등 자동차사로부터 높은 신뢰를 쌓아가고 있으며, 올해 멕시코에서 신규공장을 가동하는 마쓰다·혼다에도 자동차강판 공급을 개시하는 등 북중미 지역의 자동차강판 주력 공급사로서 글로벌 자동차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