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는 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부모님은 아직 미국에서 일하고 계신다. 아버지는 학교에서 청소를, 어머니는 주방 일을 하신다”고 고백했다.
산이는 “IMF 때문에 등 떠밀리듯 한국을 떠났고 나 역시 처음에는 영어를 잘 못 해 실수를 많이 했다”면서 “중고차를 샀는데 일주일마다 고장이 나더라. 이민 직후에는 수리를 맡기는 데 영어가 능숙하지 않아서 ‘예스’만 외쳤다. 그랬더니 비용이 100만원이 넘게 나왔다. 부모님께서 힘들게 번 돈인데 너무 죄송해서 집에 와 펑펑 울었다”고 했다. 산이는 “돈 벌면 엄마 아빠에게 꼭 새 차를 사드리고 싶다. 그동안 중고차만 타셨다”고 고백했다.
산이는 “어느 날 동생이랑 자고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새벽에 청소하고 들어오셔서 내 손을 잡아주시더라. 그리고는 조용히 일어나셔서 거실로 나가 라면을 끓이시고 텔레비전을 켜시는데 혹시 소리가 들릴까 봐 막 줄이시더라”면서 “진짜 성공해서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산이는 어머니 아버지를 향해 영상편지를 남기며 “10월에 한국 오시는데 비행기 일등석 태워줄 거고 좋은 레스토랑에 가서 맛있는 것도 먹자. 내가 새 차 사줄게”라고 진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