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글로벌 명문사학' 목표로 외국 우수학생 유치 총력

2014-07-0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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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홍 총장과 박대환 대외협력처장, 문석우 언어교육원장 등 조선대 관계자가 지난 4월 아프리카 케냐 케냐타(Kenyatta)대학에서 조선대 유학 상담센터 현판식을 하고 있다. 케냐타 대학은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이 총장을 맡고 있는 케냐 제2의 대학이다. [사진=조선대]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조선대가 글로벌 '명문사학'을 목표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서재홍 총장이 취임한 후 국제화에 시동을 건 조선대는 최근 들어 서서히 존재감을 국내·외에 과시하고 있다.
서 총장은 지역 대학이라는 한계를 떨쳐버리기 위해서는 '국제화'가 필수라고 판단, '국제화를 통한 블루오션 개척'이라는 모토로 국내 상위 수준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나아가 끊임없는 노력으로 글로벌 명문사학으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조선대는 서 총장 취임 당시인 2012년 9월 22개국 124개 대학 및 기관과 교류를 해 왔다. 그러나 불과 1년 9개월만인 지난 6월 현재 33개 국가 175개 대학, 기관과 학생·학술교류 및 연구협력에 나서고 있다. 향후 교류 대학을 200개까지 늘려 2년 내 1000여명의 외국 유학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아프리카 대륙의 케냐타 대학(케냐), 코퍼벨트 대학(잠비아), 콩고민주공화국 교육대학(콩고민주공화국), Open 대학(탄자니아) 등 4개 대학과 교류협력을 맺었다. 인도 University of Calcutta 등 5개 대학을 비롯한 아프리카 짐바브웨 NUST 대학, 에티오피아 Bahir Dar University 등 아프리카 대륙과 인도를 대표하는 명문대학들과 MOU를 체결, 실질적인 교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한국 대학 중 처음으로 국립대학인 케냐 케냐타 대학에 조선대 유학 상담센터를 개설해 해외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하기도 했다.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이 총장을 맡고 있는 케냐타 대학에 개설된 유학 상담센터에서는 한국말과 한국문화 보급을 하고 있으며,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아프리카 우수학생 유치와 한국과 케냐 학생들이 교류하는 역할을 한다.

조선대는 교류협정을 체결한 인도 KIIT대학에 한국 학생이 참여하는 인도 현지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도 추진 중이다. 이 달에는 몽골 몽골리안 기술과학대학과 몽골국립의과대학을 방문해 양 대학 간 봉사활동과 유학 등 학생들의 교류를 위한 세부 업무도 협의한다.

조선대는 다른 어떤 대학보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적응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유학생 한국어능력 향상 장학제도, 외국인 유학생 케어 시스템 구축, 외국인 전용 기숙사 및 문화 공간을 마련하는 등 외국 학생들의 원활한 한국적응을 돕고 있다.

여기에다 한국 학생들의 국제화를 위해 학교 내에 '국제관'을 개관했다. 지하 1층·지상 5층에 연면적 1만397㎡(3145평) 규모인 국제관은 ESL, 토익, 토플 등 학점인정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강좌를 통해 세계로 도약하는 조선대의 국제 마인드를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학생들의 다양한 국제경험을 익히기 위한 해외 어학연수 프로그램, 교환학생, 복수학위 등 교육프로그램과 썸머 스쿨, 국제자원봉사 등 다양한 외국 체험활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박대환 대외협력처장은 2일 "세계 곳곳에 조선대 유학생 동문회가 결성되도록 하겠다"며 "전 세계인의 조선대 동문화를 목표로 외국 대학은 물론 고교 설명회에까지 참석해 학교를 알리고 있고, 이를 통해 세계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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