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미셸 위(나이키)가 지난주 미국LPGA투어에서 2주연속 우승에 실패했으나 시즌 열 번째로 ‘톱10’에 들었다.
그가 올시즌 미국LPGA투어에서 2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지속하는 데에는 퍼트가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허리를 잔뜩 구부린, 독특한 자세로 스트로크를 한다. 물론 결과는 좋다.
그는 올시즌 투어(총 54라운드)에서 라운드당 퍼트수 30개로 이 부문 38위를 달리고 있다. 그린을 적중한 홀에서 홀당 퍼트수는 1.769개로 이 부문 5위에 올라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퍼트 때문에 성적이 나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미셸 위는 퍼터 길이를 줄이고, 라이 앵글을 플랫하게 했다고 한다.그리고 왼손이 아래쪽에 위치하는 ‘크로스 핸디드 그립’을 택한다.
주목되는 것은 그의 왼손목이다. 스트로크하는동안 그의 왼손목은 스트레이트를 지나쳐 ‘언코킹’(손목을 엄지 쪽이 아니라 새끼손가락 쪽으로 젖히는 것)에 가깝게 유지된다.
이는 타이거 우즈에게 퍼트 원포인트 레슨을 했던 스티브 스트리커의 지론이기도 하다. 그렇게 하면 스트로크할 때 손목 움직임을 최소화해 원하는 라인으로 볼을 보내기 쉽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근육이 긴장되고 그에 따라 거리조절이 여의치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손목 작용으로 인해 퍼트 실수가 잦은 골퍼들은 미셸 위나 스트리커처럼 왼손목을 단단히 고정해보는 것도 탈출구가 될성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