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껌 한통도 카드로…카드결제 소액화 지속, 평균 결제금액도 최저치

2014-07-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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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여신금융협회]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껌 한통도 현금이 아닌 카드로 결제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카드 평균결제금액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카드결제의 소액화가 지속되고 있다.

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체 카드의 평균결제금액은 4만5319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9.5%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평균결제금액이 5만6500원, 체크카드는 2만5000원이었다. 이 역시 전년동월 대비 각각 4만4000원, 1만6000원 줄어든 수치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신용카드 평균결제금액의 꾸준한 하락에 따른 결과"라며 "더불어 평균결제금액 수준이 낮은 체크카드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카드 평균결제금액의 하락 압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전체 카드 승인금액 비중 중 신용카드 비중은 전년동월 대비 2.9%포인트 감소한 반면 체크카드 비중은 19.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포인트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소액이라도 현금으로 결제하지 않고 계좌에서 돈이 바로 빠져나가는 체크카드를 주로 활용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소비자들은 편의점 등 평균결제금액이 낮은 업종에서 체크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편의점에서의 체크카드 평균결제금액은 5179원으로 전체 승인금액이 전년동월 대비 무려 29.1%나 늘었다.

카드 사용이 확대될수록 정부 차원에서는 세원 확보 등이 명확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가맹점 입장에서는 카드가맹점 수수료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소액 건수가 많아질수록 가맹점이 부담해야 하는 카드 수수료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난 2012년 말 카드가맹점 수수료율 개편 시에도 편의점 등에서의 소액 다건 결제가 가맹점 수수료율 책정에 불합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소액 다건 결제가 많은 가맹점들을 위해 가맹점 수수료율 상한선을 2.7%로 설정하는 등 지원책이 마련돼 가맹점의 부담이 기존보다 크게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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