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기예르모 오초아(29)가 멕시코-네덜란드전에서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패한 팀에서 MOM이 나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그 만큼 네덜란드 멕시코전에서 오초아의 선방이 눈부셨다는 뜻이다.
멕시코는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오초아의 선방으로 후반 3분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43분과 경기 종료 직전 웨슬리 스네이더와 클라스 얀 훈텔라르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8강 진출에 실패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낸 오초아의 활약은 눈부셨다.
오초아는 후반 12분 스테판 데 브라이의 슈팅을 막아냈고, 아르옌 로벤의 일대일 찬스도 저지하며 철옹성의 모습을 드러냈다.
오초아는 잇따른 선방으로 멕시코를 28년 만에 8강 진출 직전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후반 43분 베슬러이 스네이더르가 날카로운 오른발슛을 때려 철옹성 같은 오초아를 뚫고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경기 후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이적인 반사 신경을 보인 오초아를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