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미국에서 중국산 육포를 먹은 애완견 중 지난 2007년부터 올해 5월까지 1000마리 이상이 죽어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원인규명을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의회 공청회에서 17일 FDA 소속 관계자의 증언으로 중국산 육포와 관련된 애완견 피해보고가 2007년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올해 5월까지 약 4800건의 피해신고 접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피해 신고된 애완견 5600마리는 육포를 먹은 후 구토 증세와 설사 증세를 보인 후 죽었다고 전했다. 죽은 애완견 중 위장 질환은 60%였으며, 신장과 방광에 이상이 생긴 경우는 30%에 달했다.
이에 따라 미국 애완견용품 업체는 연내에 중국산 육포의 판매를 중단하고 미국산과 남미산 원료를 사용한 사료로 교체할 방침을 밝혔다.
FDA는 “사료용 육포를 주지 않아도 애완견의 영양 균형에는 지장이 없다”면서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