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2시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좋은 친구들’(감독 이도윤·제작 오퍼스픽쳐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이도윤 감독과 지성, 주지훈, 이광수가 참석했다.
먼저 지성은 지인들과의 관계에 대해 “한번 관계가 시작되면 의심을 해본 적이 없다”면서 “친구에게 서운한 일이 있을 때 잘 생각하면 제가 부족했던 점이 있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 더 조심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주지훈은 “아주 오래된 친한 친구들이 있는데, 서로 의심도 하고 싸우기도 한다. 욕도 하면서 가까워진 느낌”이라면서 “성격상 친구에게 의심이 들면 바로 물어본다. 마음에 담아두기보다는 ‘너 내거 훔쳤으면 조용히 갖다 놔라’라고 말하고 친구가 그렇게 말하면 조용히 갖다 놓는다. 그냥 되게 편하게 지낸다. 그런 의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광수는 “저는 그렇게 심도 깊게 생각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의심하거나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옆에 있는 친구들이 좋고 고맙다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스타일”이라고 털어놨다.
‘좋은 친구들’은 세상에 둘도 없는 우정을 나눈 세 남자 현태(지성), 인철(주지훈), 민수(이광수)의 진한 우정에 대한 이야기다. 어느날 현태는 어머니가 강도화재사건을 당하자 인철과 민수에게 범인을 잡을 수 있게 부탁을 하면서 벌어진 일들을 담고 있다. 내달 10일 청소년관람불가로 개봉한다. 러닝타임은 11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