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동생 병호씨 오늘 오후 구속여부 결정

2014-06-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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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동생 유병호(61)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25일 결정된다.

인천지법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병호씨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이날 오후 2시 안동범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한다.

앞서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2일 대구 수성구의 자택에서 병호씨를 체포해 인천지검에 신병을 인계했다.

검찰에 따르면 병호씨는 2008년께 구원파 소유 영농조합법인을 내세워 유씨 일가 계열사인 세모로부터 30억원을 빌린 뒤 부동산 투기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빌린 돈을 대부분 날린 병호씨는 구원파 신도들에게 절반가량인 15억원을 대신 갚게 했다. 나머지 15억원은 세모가 결손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호씨는 유씨의 장녀 섬나(48)씨가 지분을 갖고 있는 유씨 일가 계열사인 사이소에서 감사를 맡은 바 있다.

검찰은 지난 16일 유씨의 친형 병일(75)씨에 이어 24일 부인 권윤자(71)씨를 구속했다. 처남 권오균(64·구속) 트라이곤코리아 대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지난 지난 23일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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