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지 '와이어드' 기자이자 'IT 비즈니스통' 인 저자는 이 책에서 삼성을 상대로 한 애플의 소송은 사실 다른 속내를 지니고 있다고 이 책에 밝혀 화제다. 애플이 궁극의 라이벌인 구글을 견제하기 위해 삼성과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는 것. 표면적으로는 IT 소프트웨어 강자 구글의 라이벌은 마이크로소프트이고, IT 하드웨어의 강자 애플의 라이벌은 삼성으로 보인다. 그러나 저자는 애플의 궁극의 맞수는 구글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들이 벌이는 모바일 플랫폼 전쟁은 1980년대 PC 전쟁, 1990년대 인터넷 브라우저 전쟁에 이은 21세기 최대 비즈니스 혁명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는 저자가 16년간에 걸쳐 애플과 구글 최고위중역을 비롯해 양사 컴퓨터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마케터 등 실무자 수백 명을 인터뷰한 결과다.
양사 최고위중역들의 은밀한 회의테이블부터, 온갖 고초를 겪으며 비밀리에 진행된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제작 현장에 이르기까지, 독자들이 IT 전장을 직접 지켜보는 것처럼 실무자들의 경험을 생생하게 엮어냈다. 구글과 애플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HTC 등 디지털 공룡들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들도 흥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