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개인 대 국가

2014-06-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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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트 스펜서 지음 ㅣ:이상률 옮김 ㅣ 이책 펴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자유민주국가에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를 묻는 이 책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국가 권력의 정당성을 부인하며 국가 권위를 뿌리째 뒤흔든다. 또한 잘못된 과다 입법을 통한 국가 강제가 개인의 자유와 삶에 해악을 끼치고 있음에도 전혀 책임지지 않는 입법자들의 죄를 묻는다.  
 저자 스펜서는 19세기 말까지 빅토리아 시대 사상가들 중에서 가장 유명했고 가장 성공한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강한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적자생존’의 개념을 사용해 가난한 사람을 멸시하고 생존 경쟁의 잔인한 싸움을 옹호해 제국주의와 침략 전쟁을 정당화했던 인물이다.130년 전의 책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오늘날에도 여전히 생동감 있게 적용된다.

 "왕을 둘러싸고 있는 신성"은 권력을 물려받는 왕의 몸 주위에 사람들의 넋을 잃게 하는 광채를 남겼다. 하지만 그것이 상당히 사라진 지금은 국민이 다스리는 국가의 정부란 단지 관리 위원회에 불과하다는 것을 사람들은 분명하게 알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이 관리 위원회가 어떤 내재적인 권위도 없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이런 불가피한 결론은 이 관리 위원회의 권위가 그것을 임명하는 사람들로부터 주어지기 때문이다."(/ p.235)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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