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는 호남고속철도 차량의 안전한 운행을 위한 광주차량기지 공사가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80%를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시설물 검증 시험이 완료되는 오는 9월부터 차량검수 기능이 가동될 예정이다.
광주시 광산구 장수동 일원(부지 45만3620㎡)에 총사업비 3188억원을 투입해 건설 중인 광주차량기지는 고속철도 차량 37편성을 검수, 16편성을 유치할 수 있다. 차량검수고, 종합관리동, 관제실 등 건물 14개동(연면적 5만3799㎡)이 신축된다.
건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태양광 발전·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반영되고, 고속차량 검수용 건물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고려해 건설된다.
호남선 철도 개설로 마을이 단절된 광산구 산정동, 장수동 지역과 하남택지개발지구를 연결하는 지하차도 4개소와 보도육교 1개소 등 지역주민의 교통편의를 위한 시설도 마련된다. 차량기지 부지 내에는 주민들이 수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축구장,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과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현정 호남본부장은 "광주차량기지 건설 시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국민들이 믿고 탈 수 있는 안전한 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