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민영화]재무적 투자자 참여 확대…'성공가능성 ↑'

2014-06-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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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이번에 발표된 우리은행 민영화 방안이 지난 2010~2012년 추진됐던 1~3차 방안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재무적 투자자의 참여 가능성이 확대됐다는 사실이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과거 1~3차 매각방안은 우리금융의 경영권 지분(30% 이상)을 일괄 매각하려 했다는 점이 기본 특징이다.

과거 매각 추진 시에는 시장 내 존재하는 다양한 투자수요 중 경영권 인수 수요만을 대상으로 했다. 그러나 이번 방안은 경영권 인수 수요뿐 아니라 투자차익을 희망하는 재무적 투자 등 모든 투자수요를 포함해 매각을 진행한다는 게 특징이다.

경영권 매각 측면을 비교하면 성공가능성을 제고했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금융지주회사 및 은행간 합병을 거쳐 소유규제가 적은 은행 형태로 매각함으로써 잠재투자자의 범위를 확대했다는 것이다.

또 그 동안 지방은행 및 증권계열 분리매각을 통해 경영권 지분의 매각규모가 축소돼 인수희망자의 자금부담을 완화했다.

투자차익을 희망하는 재무적 투자자의 참여 가능성도 확대됐다. 재무적 투자자는 전략적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영권 입찰에 참여하거나 단독으로 소수지분 입찰에 참여 할 수 있다. 특히 소수지분 입찰에 참여할 경우 콜옵션을 부여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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