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포르투갈은 23일(한국시간) 오전 7시 브라질 마나우스에서 펼쳐진 조별리그 G조 네 번째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 포르투갈의 선제골은 비교적 이른 시간에 터져 나왔다. 전반 5분 미국 수비수가 포르투갈 선수의 슛을 걷어 낸다는 것이 나니 앞으로 공이 향하게 했고, 나니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내준 미국의 파상공세는 무서웠다. 클린트 뎀프시와 브래들리는 위협적인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문을 위협했다. 포르투갈 주전 수비수 페페가 퇴장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미국 공격진은 날개를 단 듯 활개를 펼쳤다. 포르투갈은 미국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경기를 운영했고 1-0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19분 저메인 존스는 30미터 전방에서 오른발로 대포알 슈팅을 날렸고 그물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36분 뎀프시의 역전골이 터져 미국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경기 종료 직전 바렐라가 헤딩 동점골을 터뜨렸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이날 무승부로 미국은 1승 1무를 기록하며 독일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다. 포르투갈 반면 1무 1패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에 랭크되며 토너먼트 진출이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