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 "아베, 역사적 사실 직시해야" 지적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역사인식에 대해 비판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21일 중국 베이징 칭화대학 본관에서 개막한 '제3차 세계평화포럼' 강연에서 "아시아 지역사회를 구축하려면 한·중·일 협력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3자 간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3국이 협력을 통해 자유무역협정을 위해 노력하고 동아시아 지역사회에서 지도적 역할을 해나갈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그것이 가능하려면 가장 먼저 일본 지도자가 역사적 사실을 직시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토야마 전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아베 정부의 고노담화 검증 행위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고노담화' 고노 만난 中 총리 "日 반도체 수출 통제, 세계 경제에 피해"
• ​이낙연 총리, 류석춘 ‘위안부 폄훼’ 발언에 “깊은 반감 느껴”

일본 정부는 지난 20일 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담화 검증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며 '고노담화 작성 과정에서 한·일 정부 간 문안 조정이 있었다'는 내용을 검증 결과 보고서에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