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매제인 오갑렬(59) 전 체코 대사 부부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오씨 부부를 소환해 조사하던 중 긴급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 도피 경위와 관련해 조사 필요성이 있어서 매제인 오씨 부부를 어젯밤 체포해서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오씨는 지난해 6월 외교부의 귀임명령 날짜보다 늦게 돌아와 지난달 23일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오씨는 유씨의 파리와 체코 사진 전시회 당시 각국 외교관을 초청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의 아들 신영(31)씨는 유씨 일가 계열사 중 하나인 에그앤씨드 이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