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포츠 전문지 R-스포르트에 따르면 이고르 아킨페프는 이번 경기에 대해 “어린아이 같은 실수를 했다”며 “이것은 전적으로 내 잘못이다. 응원한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고 다시는 이런 실수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함께 경기를 한 미드필더 유리 지르코프는 이번 선제골에 대해 “축구에서 있을 수 있는 우연”이라며 “팀원들 중 누구도 그에게 나쁜 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킨페프를 두둔했다.
유리 지르코프는 “처음에 경기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며 “한국 선수들이 오래 공을 갖고 있었고 우리가 그것을 빼앗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전반전에 많이 뛰었던 선수들이 후반에 다소 지친 기색을 보였다”며 “두 번째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놓치고 말았다”며 역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