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NH농협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 브랜드 이름을 'NH우투증권'으로 결정하고 연말에 출범시킨다.
NH우투증권을 오는 2020년까지 자본 5조 7000억원, 당기순이익 4000억원, ROE 7.5%, 법인영업(홀세일) 비중 55%의 초우량 증권사로 성장시키겠다게 농협금융의 구상이다.
우투증권은 합병 전까지 기존의 상호를 계속 사용하고, 농협증권 합병 이후 NH우투증권으로 개명한다.
합병 기일은 12월 30일, 합병 법인 출범일은 12월 31일이다. 임 회장은 "현재 NH농협증권보다 각종 인허가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우투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것이 세무적, 회계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이어 신속하고 형평성있는 합병을 위해 통합추진단를 운영할 계획이다. 위원장은 이경섭 농협금융 부사장이 맡는다. 양사 대표이사 및 부사장이 참여하는 총 5명의 통합추진위원회를 조만간 발족하는 등 통합 실무작업에 속도를 낸다.
임 회장은 "2020년까지 NH우투증권을 연간 당기순이익 4000억원, 자기자본수익률(ROE) 7.5%, 홀세일 비중 55%의 초우량 증권사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우투증권에 패키지로 함께 인수된 우리아비바생명보험은 농협생명보험 주도로 경영 합리화를 추진, 내년 상반기 중 농협생명에 합칠 예정이다.
통합 생보사는 2020년까지 총자산 74조원, 지급여력비율(RBC) 270%, 수입보험료 13조원, 보장성 비중 30%를 경영 목표로 내세웠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NH저축은행으로 즉시 개명하고 농협은행과 대출 연계영업을 강화한다. 특히 임 회장은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무수익여신(NPL) 비율을 10% 이하로 낮추겠다"며 "3월 말 기준 해당저축은행의 NPL이 12%고, 업계 평균이 21%임을 감안하면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농협금융 전체의 총자산을 420조원(비은행 비중 40%)으로 키우면서 당기순이익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게 농협금융의 목표다.
임 회장은 "인수효과를 환산적용하면 농협금융이 명실상부한 4대 금융그룹에 진입하게 됐다"며 "금융지주가 중심이 되어서 조직개편과 인력 재구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