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자동차 수출 5.1%↓…"쉐보레 유럽 철수 여파"

2014-06-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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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지난달 국내 완성차업계의 수출이 4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완성차 수출은 25만5187대로 전년동기대비 5.1% 줄었다. 생산량 역시 3.0% 감소한 37만3470대를 기록했다.

반면, 내수 판매량은 13만7396대를 기록하면서 작년 같은 달보다 3.0% 늘었다. 이로써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하게 됐다.

산업부는 지난달 수출과 생산이 감소한 것은 휴무일이 많았던 점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노동절 다음 날인 지난 5월2일은 금요일이었지만 기아차 화성공장과 한국GM 군산공장, 르노삼성 부산공장 등에서는 자율 휴무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수출은 올해 들어 매월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지난달 들어 4개월 만에 처음 감소세로 전환했다. 특히 쉐보레 브랜드의 단계적 유럽 시장 철수 방침에 따라 한국GM의 수출물량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점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제 올해 1∼4월 한국GM의 대(對) 유럽연합 수출량은 1만1658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3%나 줄었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이런 현상이 지난달에도 나타나면서 수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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