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의료관광객 유치와 관련해 2010년 수상 이래 4년 연속 지자체 평가 1위를 달성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작년 강남구 의료관광객 유치인 수는 우리나라 전체 의료관광객 21만1218명의 21.6% 수준이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30.9%(1만747명) 증가한 것이다.
그간 강남구를 찾은 외국인 환자를 국가별로 보면 중국 1만7021명(37.4%), 미국 7407명(16.3%), 일본 4366명(9.6%), 러시아 3218명(7.1%), 몽골 2174명(4.8%) 순이다.
진료 과목은 주로 성형·피부(42.3%), 내과(16.2%), 검진(8.6%), 한방(6.3%), 산부인과(4.2%) 등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내과는 1년 사이 141.3%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강남구의 외국인 환자 총 진료수입은 전년대비 34.6% 늘어난 1160억원. 해외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25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런 성과는 2400여개 의료기관이 밀집한 지역적 특성을 살린 것이라고 자체 평가했다.
구는 2010년 지자체로는 첫 직제상 의료관광팀을 신설하고 '강남구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또 △해외설명회 개최 △국내·외 의료관광 국제 컨퍼런스 참가 △의료관광 협력기관 선정 및 지원 △유관기관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MOU 체결) 등 다양한 마케팅에 힘썼다.
앞서 1년 전에는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옆에 강남메디컬투어센터를 만들어 외국인 환자들이 쉽고 저렴하게 의료 서비스 이용토록 했다.
강현섭 구 보건행정과장은 "해외 의료관광객 5만명 유치를 목표로 기존 중국, 일본 중심의 해외 마케팅에서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홍보채널을 한층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