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탈레반, 공항 난입 총격전 28명 사망

2014-06-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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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8일 로켓포와 수류탄, 자살폭탄조끼 등으로 무장한 괴한 10명이 파키스탄 경제 중심지 카라치의 '진나국제공항'을 공격해 최소 28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슬람 무장세력 '파키스탄 탈레반(TTP)'은 지난해 11월 미국의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숨진 자신들의 지도자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파키스탄 탈레반 무장세력 10명은 전날 오후 11시20분쯤 철조망을 뚫고 귀빈(VIP) 및 화물 운송에 쓰이는 터미널 출입구 3곳으로 나눠 공항 청사로 난입하고, 이들은 터미널 잠입 과정에서 가짜 공항보안요원 아이디(ID) 카드를 사용해 공항 보안요원 복장도 갖췄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터미널에서 공항 보안요원과 교전을 벌였으며 수류탄을 던지고 총격을 가하면서 자살폭탄조끼를 입은 3명이 폭탄을 터뜨리고 그 중 한 명은 장갑차 앞에서 자폭해 장갑차 안에 있던 사람이 부상했다고 카라치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군과 경찰, 공항 경비대원을 동원해 진압작전을 벌여 사건 발생 5시간 만인 오전 4시35분쯤 파키스탄 탈레반을 제압해작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 신화사



진압 과정에서 10명의 무장괴한을 포함해 최소 28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에는 파키스탄항공(PIA) 관계자 4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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