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세월호 심판론 적중…정몽준, 네거티브 손해”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6·4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 승리 이유와 관련해 세월호 심판론과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의 네거티브 등 전략 미스를 꼽았다.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은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시에선 세월호 심판론이 먹혔고 농촌에선 그렇지 않았다”며 “정 후보가 네거티브로 일관한 게 오히려 (자신에게) 마이너스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권 후보 스케일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선거운동을) 했으면 (우리 쪽이) 곤혹스러웠을 텐데 네거티브 속에서 이길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의 부인 강난희씨 성형 의혹 등을 제기한 것이 오히려 범야권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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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패한 경기도지사 선거와 관련해선 통합진보당과의 뒤늦은 단일화와 후보 이미지 부각 실패를 패인으로 들었다.

최 본부장은 “김진표 후보가 (선거) 초반에 25% 이상 되는 차이를 좁혀서 가파르게 추격했는데 단일화가 늦었다”며 “이틀 정도의 시간만 있었으면 이길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의 패배에 대해선 “인천은 23번의 여론조사 중에서 22번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한 뒤 “상대 후보가 부채 문제와 측근 부정 문제에 대해 네거티브를 적극적으로 해왔는데 대처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