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라이프팀 기자 = 모발이식은 한 번에 큰돈이 나간다는 것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탈모인이 많다. 하지만 원하는 부위에 원하는 양을 이식해서 기대한 만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비싼 비용에도 불구하고 시술자들이 늘고 있다.
탈모 부위에 옆머리를 넘기거나 가발을 써서 덮는 사람도 많지만, 바람이 불면 휑한 부분이 드러나기 쉽다. 또한, 가발은 적게 10만 원에서 크게는 200~300만 원까지 비용이 들며 덥고 습한 여름에 위생적으로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모발이식에도 한계가 있다. 절개식이나 비절개식 모발이식, 식모기 방식이나 슬릿 방식 또는 로봇 방식까지 시술 방식에 상관없이 모발이식은 본인의 머리카락을 이식하는 수술이다. 이 때문에 남은 모발의 양이 얼마나 되는가에 따라 수술 가능 횟수가 정해진다. 평균 2~3번의 수술이 가능하다고 알려졌으나, 내원 후 상담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이렇듯 제한된 횟수의 시술에서 흉터가 남거나 좋지 않은 결과를 보게 될 경우, 비용뿐 아니라 아까운 기회를 날리게 되는 셈이다. 짧은 머리를 고수하는 사람이나 피부를 절개해 모낭을 채취하는 방식이 부담스러운 이들은 흉터가 남지 않는 비절개 모발이식과 슬릿 방식을 선호한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절개식에 비해 비용이 많이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피부를 절개하지 않으므로 통증이 덜하고 장기적으로 보면 생착률도 높아 경제적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 포헤어모발이식센터 박상건 원장은 “이식된 모발이 완전히 자리 잡기까진 1년 여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온라인에 올라오는 모발이식후기를 참고할 때는 2~3년 정도의 자료를 한 번에 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박 원장은 “최근 모발이식 병원들의 경쟁으로 가격이 인하되는 추세이지만, 모발이식은 시술 후에도 지속적인 탈모관리와 두피관리가 필요하므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춘 모발이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