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딸의 글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전처 박유아 씨가 "가정사를 들춰내는 것은 딸 이야기의 논점을 흐리기 위한 목적"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2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박유아 씨는 딸 희경씨의 페이스북 글과 관련한 파문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딸이 올린 글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1일 오후 늦게 딸이 페이스북을 통해 '더이상 선거문제와 관련해 공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 가족의 입장"이라며 "가족을 선거에 이용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박씨는 현재 미국 뉴욕에서 미술가로 활동하며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31일 고승덕 후보의 친딸인 캔디 고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남매를 버리고 돌보지 않은 아버지는 서울시교육감 자격이 없다"고 주장한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고승덕 후보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처(박유아)가 한국 교육시스템에서 아이들을 키울 수 없다면서 미국에 같이 가서 살 것을 종용했다. 교육문제로 불화가 이어지던 중 1998년 갑자기 '내가 아이들을 책임지고 잘 키우겠다"며 양육권을 달라고 한 뒤 일방적으로 아이들을 미국으로 데려가 결별이 시작됐다"며 이혼 책임을 자녀교육 욕심이 큰 전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